[대선 D-100] ① 압도적 정권교체? 다음달 역전?…표심 추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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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댓글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021-11-27본문
민주 이재명·국힘 윤석열 대진 확정최근 여론조사에서는 尹 우위 점해대선 100일전 1위 후보, 대부분 당선"1992년 대선 이후로 6전 5승 1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각각 지난달 10일과 지난 5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있다. ⓒ데일리안[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오는 29일로 내년 3·9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지난달 10일과 지난 5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여야 양당의 후보가 확정된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업체와 방식에 따라 다소의 격차는 있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가는 양상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42%, 이재명 후보는 31%로 오차범위 밖인 11%p의 격차로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이 지난 19~20일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ARS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윤석열 후보 43.2%, 이재명 후보 36.1%로 7.1%p의 격차였다.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2~23일 ARS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윤석열 후보 44.1%, 이재명 후보 37.0%로 윤 후보가 동일하게 7.1%p 앞섰다.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가 NBS 전국지표조사를 지난 22~24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을 때에는 윤석열 후보 35%, 이재명 후보 32%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앞선 것이다.대선 100일 전을 전후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은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는 의미심장하다. 이 시점에는 대진표가 완성되고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때 앞서는 후보가 대부분 정권을 거머쥐기 때문이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대략 이맘때쯤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분이 대부분 당선이 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만 열세 후보였다가 당선이 됐기 때문에 (1992년 대선 이후로) 6전 5승 1패"라고 분석했다.'대선 바로미터' 충북 표심 윤석열 우세정권교체 여론도 정권재창출 웃돌아김병준·김한길 규합 '반문연대' 선대위"압도적 정권교체 대장정 시작하겠다"최근 실시된 대표적인 대선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대선 이래 대선 100일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 6명 중 5명이 대권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대선의 바로미터'인 충청북도 표심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한국갤럽이 KBS청주방송총국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충북 유권자들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39.7%, 이재명 후보가 34.9%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 제외) 중 유일하게 승자를 계속해서 적중시킨 권역이 충북이다. 충북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예외 없이 대선에서도 당선됐다.'1노 3김' 구도로 치러진 1987년 대선에서 충북은 극심한 지역주의 속에서도 공화당 김종필 후보(13.5%) 대신 민정당 노태우 후보에게 46.9%의 지지를 몰아줬고, 노 후보가 당선됐다. 1992년 대선에서는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충북에서 38.3%의 득표율로 1위를 하면서 당선됐다.1997년 대선에서는 충청 출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30.8%)를 제치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7.4%의 득표율로 충북의 선택을 받았으며, 역시 당선됐다. 2002년 대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충북서 50.4%, 2007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충북서 41.6%의 득표로 1위를 하며 대권을 움켜쥐었다.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56.2%의 높은 득표를 몰아주며 당선에 기여했던 충북은 2017년 대선 때는 직전 경쟁자였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38.6%의 득표율로 1위로 만들어줬다. '당선자 적중 징크스'가 있는 충북 표심이 현재 윤 후보에게 향해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신호라는 관측이다.이처럼 여론조사에서 앞서있는 윤석열 후보는 차제에 반문(반문재인) 정권교체 민심을 남김없이 규합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경선 때 홍준표 후보 대신 자신을 지지해준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 노무현정권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원조 친노(친노무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구민주계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을 더해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5년째 언급됐던 반문연대 전략의 연장선상이다.이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높은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깔려 있다. 앞서 리얼미터~YTN 설문에서는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54.3%로 정권재창출 지지 여론(38.4%)을 압도했다. 4사 공동 전국지표조사에서도 정권교체 48%, 정권재창출 39%로,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다.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은 정권교체 지지 여론을 오히려 밑돌고 있지만,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인사들을 끌어모아 '화합형 원팀 선대위'를 출범하면 이같은 여론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다. 윤 후보는 실제로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면서 "선대위가 출발하게 된 만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최근 여론조사는 격차 좁혀지는 추세백일간 '골든크로스' 2~3회 전망 나와"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될 듯다음달엔 지지율 역전 가능성 있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실시된 일곱 차례의 대선에서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인 충청북도에서 득표율 1위를 한 대선후보가 예외없이 당선됐다. ⓒ데일리안다만 이같은 윤석열 후보의 구상이 뜻대로 현실화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5일 선출된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 작업이 늘어지면서 이른바 '윤벤션 효과'는 꺾인 것이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드러나는 추세다.본인의 기대대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압도적 정권교체'로 가기보다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오히려 지지율이 좁혀지면서 초박빙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열흘간 등록된 여론조사 21개를 보면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격차가 두 자릿수였는데, 일주일 전을 기점으로 딱 하나를 빼고는 다 한 자릿수로 줄었다"며 "100여 일이 남았는데 이른바 '골든크로스'라고 하는 일들이 적어도 두세 차례 이상씩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권 청신호인 충북의 표심이나 '대선 100일 전 우세 후보 6전 5승 1패'도 마냥 믿고 있을 일이 아니다. 충북 표심은 대선까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 대선 100일 전 우세를 윤 후보가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한 여론의 전파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예전의 100일과 지금의 100일은 전혀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그간 윤석열 후보에게 다소 우호적인 경향을 보였던 사회 저명인사나 시사평론가도 내달 중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현상이 한 차례 발생한 뒤, 쌍방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대선 때까지 치열한 '시소 게임'이 벌어지리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윤석열 후보 측이 재판 계류 중이라는 이유로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연루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그러면 조국은 왜 확정판결 나기 전에 사퇴하라고 그랬느냐. 내로남불"이라며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라 해서 관심을 가져왔던 것인데 조만간 지지율도 역전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다음달에는 지지율이 역전될 듯 하다"며 "민주당은 중도 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어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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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 코로나19 이후 수출 증가세비건식·소스…글로벌푸드로 진화하는 김치첨단시설·위생관리도 업그레이드[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 바야흐로 김장철이다.해남에서 올라온 겨울 배추가 김치공장 저장실 바구니에 가득 차 있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겨울배추가 여름배추에 비해 품질과 맛이 좋다고 귀띔했다.국가식품클러스트 내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최신,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글로벌 김치공장을 찾았다.최근 한류를 등에 업은 K-FOOD 중에서도 한국 김치의 인기는 상한기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과 집밥의 일상화와 건강식이라는 인식으로 매출도 3배가량 늘었다.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 중인 수출용 김치 ⓒ데일리안글로벌 김치공장 둘러보니…김치종주국 위상 물씬2019년 지어진 이 곳 글로벌 김치공장은 시설과 설비부터 남달랐다. 김치산업 특성상 소금과 물을 많이 사용하고 폐기부산물이 많이 나오는 부분을 감안해 공장 바닥과 시설을 옹골지게 다졌고 위생관리도 철저했다.특히 김치생산 라인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운과 모자, 덧신을 착용하고 소독을 거쳐 40초간 먼지 털어내기와 손 씻기, 또다시 소독을 거쳐야만 공장 진입이 허용됐다.여기까지는 여느 식품공장과 다를 바 없는 과정이다. 생산시설로 들어서니 신선한 김치 특유의 냄새가 확 번져왔다. 생산설비는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김치공정과 보관이 한 눈에 들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했다.마침 주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김치의 생산라인을 볼 수 있었다. 서늘하게 온도가 유지되는 배추 저장실을 지나니 배추 절임시설이 나타났다. 일정시간 배추를 절이고 염도 1.5로 맞춰지고 나면 세척한 후 광학선별기라는 선별기계가 절인배추의 사용여부를 가려준다.1차 걸러진 절인배추는 일정 크기로 썰려지고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사람의 손으로 직접 배추의 푸른 줄기를 일정량 가려낸다. 배추의 푸른 잎사귀가 많으면 질긴 식감이 느껴져 외국인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선별을 마친 절인배추는 양념류와 각종 야채들과 함께 버무려진다. 포기김치류는 사람의 손으로 김치 소를 섞고 공정이 끝나면 단위별 비닐포장을 한 후 고유의 칩이 장착된 팔레트에 실려 저장소로 운반되는데, 안테나 통신을 통해 김치의 생산이력과 보관장소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활용이다.반면 수출용 썰은김치류는 사람 손이 가지 않는 완전 자동화 라인이다. 썰기, 절임, 세척, 양념, 포장, 운반까지 전 제조과정에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전용용기에 라인을 따라가며 일정 공정을 거친다. 공정을 거친 수출 김치는 X레이 검수와 ‘KIMCHI’라는 라벨이 부착되면 수출 길에 오른다.전통적인 김치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지인 입맛을 고려, 젓갈류를 배제해 비건식이 가능하게 했으며 냄새를 잡기위해 용기에 숯을 사용해 걸러낸 부분이 다른 점이다. 젓갈 외에 다른 마늘, 생강, 야채류는 국산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이처럼 완전 자동화 시설 덕에 고유의 김치공장과는 달리 DRY존이 가능해 상대적인 쾌적한 시설로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그만큼 노동집약은 떨어지고 효용은 높인 것이라서 인력은 줄어드는 구조라는 점이 안타까웠다. 물론 양질의 일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요구와 무관하지 않은 변화다.충북 보은군의 수출 김치 제조현장 둘러보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KIMCHI’ 세계화의 시작, 수출 어디까지 왔나김치의 제조과정과 생산라인을 살펴보니 김치발효과학 연구와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력관리, 위생관리, 숙성실 온도관리 등이 가능해지며 김치의 종주국다운 위상을 느끼게 했다.이 곳 글로벌 김치공장은 현재 미국으로 진출, 월마트에 입점하는 등을 통해 지난해 1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김치류와 소스류, 분말 등을 연구 개발해 수출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에 이어 중국, 일본시장 등의 공략을 위해 최근 빈 부지를 활용한 수출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 곳 글로벌 김치를 책임 생산하고 있는 박범돈 공장장은 김치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전통적인 포기김치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썰은김치 등을 확대하는 등의 김치의 다변화를 주장했다.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박범돈 공장장 ⓒ데일리안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포기김치가 김치의 선호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단 맛과 저장성에서 차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치의 다양성과 편리성, 활용성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글로벌 김치공장은 이 곳 말고도 국내 유수한 김치공장들이 앞 다퉈 해외 진출을 위한 생산과 마케팅으로 경쟁에 접어들었다는 전언이다. 김치산업의 도약이 빨라질 수 있다는 방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 김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21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꾸준히 김치의 수출을 통한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의 마케팅 지원과 정책적으로는 현지의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인지도 확산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또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최근 영국에서 44개 로컬 레스토랑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스페셜 김치 메뉴를 판매해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한국 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왔다.과거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이나 아시아인의 김치구매가 많았다면 현재는 한국 김치가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어려움도 있다. 운송과 통관 등 거쳐야할 관문이 많은 만큼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도 부담이다. 특히 숙성도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지는 김치의 특성이 물류와 보관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한류라는 기회를 잘 살려 ‘K-KIMCHI’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식품으로 성장하는 산업화로의 시너지를 기대해본다.
한류 덕, 코로나19 이후 수출 증가세비건식·소스…글로벌푸드로 진화하는 김치첨단시설·위생관리도 업그레이드[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 바야흐로 김장철이다.해남에서 올라온 겨울 배추가 김치공장 저장실 바구니에 가득 차 있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겨울배추가 여름배추에 비해 품질과 맛이 좋다고 귀띔했다.국가식품클러스트 내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최신,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글로벌 김치공장을 찾았다.최근 한류를 등에 업은 K-FOOD 중에서도 한국 김치의 인기는 상한기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과 집밥의 일상화와 건강식이라는 인식으로 매출도 3배가량 늘었다.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 중인 수출용 김치 ⓒ데일리안글로벌 김치공장 둘러보니…김치종주국 위상 물씬2019년 지어진 이 곳 글로벌 김치공장은 시설과 설비부터 남달랐다. 김치산업 특성상 소금과 물을 많이 사용하고 폐기부산물이 많이 나오는 부분을 감안해 공장 바닥과 시설을 옹골지게 다졌고 위생관리도 철저했다.특히 김치생산 라인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운과 모자, 덧신을 착용하고 소독을 거쳐 40초간 먼지 털어내기와 손 씻기, 또다시 소독을 거쳐야만 공장 진입이 허용됐다.여기까지는 여느 식품공장과 다를 바 없는 과정이다. 생산시설로 들어서니 신선한 김치 특유의 냄새가 확 번져왔다. 생산설비는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김치공정과 보관이 한 눈에 들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했다.마침 주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김치의 생산라인을 볼 수 있었다. 서늘하게 온도가 유지되는 배추 저장실을 지나니 배추 절임시설이 나타났다. 일정시간 배추를 절이고 염도 1.5로 맞춰지고 나면 세척한 후 광학선별기라는 선별기계가 절인배추의 사용여부를 가려준다.1차 걸러진 절인배추는 일정 크기로 썰려지고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사람의 손으로 직접 배추의 푸른 줄기를 일정량 가려낸다. 배추의 푸른 잎사귀가 많으면 질긴 식감이 느껴져 외국인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선별을 마친 절인배추는 양념류와 각종 야채들과 함께 버무려진다. 포기김치류는 사람의 손으로 김치 소를 섞고 공정이 끝나면 단위별 비닐포장을 한 후 고유의 칩이 장착된 팔레트에 실려 저장소로 운반되는데, 안테나 통신을 통해 김치의 생산이력과 보관장소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활용이다.반면 수출용 썰은김치류는 사람 손이 가지 않는 완전 자동화 라인이다. 썰기, 절임, 세척, 양념, 포장, 운반까지 전 제조과정에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전용용기에 라인을 따라가며 일정 공정을 거친다. 공정을 거친 수출 김치는 X레이 검수와 ‘KIMCHI’라는 라벨이 부착되면 수출 길에 오른다.전통적인 김치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지인 입맛을 고려, 젓갈류를 배제해 비건식이 가능하게 했으며 냄새를 잡기위해 용기에 숯을 사용해 걸러낸 부분이 다른 점이다. 젓갈 외에 다른 마늘, 생강, 야채류는 국산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이처럼 완전 자동화 시설 덕에 고유의 김치공장과는 달리 DRY존이 가능해 상대적인 쾌적한 시설로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그만큼 노동집약은 떨어지고 효용은 높인 것이라서 인력은 줄어드는 구조라는 점이 안타까웠다. 물론 양질의 일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요구와 무관하지 않은 변화다.충북 보은군의 수출 김치 제조현장 둘러보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KIMCHI’ 세계화의 시작, 수출 어디까지 왔나김치의 제조과정과 생산라인을 살펴보니 김치발효과학 연구와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력관리, 위생관리, 숙성실 온도관리 등이 가능해지며 김치의 종주국다운 위상을 느끼게 했다.이 곳 글로벌 김치공장은 현재 미국으로 진출, 월마트에 입점하는 등을 통해 지난해 1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김치류와 소스류, 분말 등을 연구 개발해 수출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에 이어 중국, 일본시장 등의 공략을 위해 최근 빈 부지를 활용한 수출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 곳 글로벌 김치를 책임 생산하고 있는 박범돈 공장장은 김치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전통적인 포기김치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썰은김치 등을 확대하는 등의 김치의 다변화를 주장했다.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박범돈 공장장 ⓒ데일리안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포기김치가 김치의 선호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단 맛과 저장성에서 차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치의 다양성과 편리성, 활용성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글로벌 김치공장은 이 곳 말고도 국내 유수한 김치공장들이 앞 다퉈 해외 진출을 위한 생산과 마케팅으로 경쟁에 접어들었다는 전언이다. 김치산업의 도약이 빨라질 수 있다는 방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 김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21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꾸준히 김치의 수출을 통한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의 마케팅 지원과 정책적으로는 현지의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인지도 확산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또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최근 영국에서 44개 로컬 레스토랑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스페셜 김치 메뉴를 판매해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한국 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왔다.과거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이나 아시아인의 김치구매가 많았다면 현재는 한국 김치가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어려움도 있다. 운송과 통관 등 거쳐야할 관문이 많은 만큼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도 부담이다. 특히 숙성도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지는 김치의 특성이 물류와 보관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한류라는 기회를 잘 살려 ‘K-KIMCHI’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식품으로 성장하는 산업화로의 시너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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