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확보한 요소수, 학계·연구기관에 '근본대책'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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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댓글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021-11-13본문
채산성 문제 요소수, 전국 연구기관에 대체기술 등 '수배령'비요소수계 탈질기술 등 거론…"연구·제도 융합지원 필요"군(軍)이 비축하고 있는 차량용 요소수 예비분을 민간에 공급하기 시작한 11일 울산 남구 울산항 인근 주유소에 트레일러 화물 기사가 차량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국내외 요소와 요소수 확보로 당장 급한 불을 끈 정부가 근본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소 등에 답안을 수소문하고 있다.12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학계와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요소수 부족시 이를 대체할 수 있거나, 국내 생산과 공급단절 문제를 해소할 연구방안을 수배 중이다.정부 관계자는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공지를 통해 요소수와 관련된 대체기술 등의 선행연구를 수소문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관련한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가 찾고 있는 방식은 국내에선 채산성에 맞지 않은 요소수의 공급방식 개선부터, 요소 대체재 개발 등 다양하다.현재 개발에 근접한 요소수 대체기술도 거론되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비요소수계 선택적 탈질촉매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직접 주기적으로 주입해야 하는 요소수에 비해 연료인 탄화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기 때문에 요소수를 쓰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시스템과 비교해 구성과 관리가 단순하고, 별도 보충이 필요 없다.요소수 SCR에 비해 성능이 낮다는 단점은 환원제 처리와 촉매 반응 조합으로 버금가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재 연구실 개발 단계지만 최종 성공 시엔 차량의 요소수 공급부족 문제를 완벽히 해소할 수 있다.국회 관계자는 "정부가 요소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과나 연구 결과를 모아 검증 후 발표하거나 후속지원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장기 정부대책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다만 일각에선 요소수 외에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수백개의 품목 중 산업과 경제에 리스크가 큰 일부 목록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특정국가가 독점 공급하고 있지만 대체하기 힘든 희토류의 경우, 기존 반도체나 전자제품에서 효율적으로 다시 추출하는 시스템 등을 연구개발 분야는 물론 제도적 측면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요소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에 급파한 군 수송기가 11일 오후 5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차량용 요소수 물량은 총 2만7000L로 구급, 물류, 수송과 같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분야에 공급된다. 이 밖에 정부는 국내외 요소와 요소수 추가 확보를 통해 약 2.5개월분의 추가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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