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투표 한방에…머스크, 테슬라 주식6조7000억 어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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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Eunji 댓글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021-11-13본문
‘10% 팔까요’ 설문 후 나흘간 매도…“더 팔 가능성 있어”“매도 이유로 ‘억만장자세’ 포장한 것은 논란여지 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투표 후 나흘 내내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6조7000억원에 달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대는 주당 1058.03∼1104.15달러 대로, 총 매도규모는 6억8700만 달러(약 8103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렸다. 당시 설문 응답자의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이후 주식 매각이 시작됐다. 8일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에 매도한 데 이어 9일과 10일에도 총 360만주를 팔았다. 나흘 간 머스크가 판 테슬라 주식은 총 57억 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이 가운데 머스크가 이번 설문 당시, 최상위 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억만장자세'가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주식 매도 여부를 물었지만, 이번 매도 물량 중 일부는 이미 9월부터 매각이 결정돼 있었다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이다. 머스크는 내년 8월 만료일 전까지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수백만 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그는 올 연말이 되기 전에 이러한 옵션 중 "매우 큰 물량"을 팔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그럼에도 이번에 트윗 설문을 통해 자신의 매각이 억만장자세 때문인 것처럼 포장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크다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지적이다.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들어 머스크의 매도 영향으로 13% 이상 떨어졌다. 이번주 들어 줄어든 테슬라 시총은 1570억 달러 규모로, 이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전체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크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매도에서 불구하고 테슬라 주식 1억67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트윗 예고대로 10% 기준을 맞추려면 더 많은 주식을 추가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주주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테슬라를 옹호해온 투자자문회사 퓨처펀드의 파트너 게리 블랙도 머스크의 행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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